세상 위험한 직업

2020. 4. 19. 18:13 from 일상 이야기

기상캐스터는 자칫 위험한 직업이 될 수 있다. 기상캐스터 프란시스코 아리아스는 인구 2만 1천명인 페루의 작은 도시의 인기 티비 방송인이었다. 모든 시청자들은 그의 일기예보를 신뢰했다. 그러나 어느 날 이 믿음은 깨어졌다. 불운의 이날 프란시스코는 강우량이 50mm 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으나 480mm나 되는 비가 쏟아져 일대가 침수되고 강이 범람해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됐다.

 

 

성난 주민들은 하나뿐인 티비 방송국으로 몰려가 프란시스코가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항의했다. 주민 수명이 당황한 그를 사무실에서 끌어내 방송국 뒤 나무에 묶어놓고 사형을 가했다. 여섯명이 살인죄로 기소됐으나 정당방위를 이유로 석방됐다. 소문에 의하면 마을은 거의 정상을 회복했으나 티비 방송국의 기상캐스터직은 공석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일기예보는 인명, 재산, 농산물을 보호하고 지구의 대기환경에 일어날 일을 예측하기 위하여 발표한다. 미래의 일기를 미리 알아내는 것은 여러가지 인간 활동에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장기간 많은 비가 오고 기온이 내려 갈 것이라는 여름철 일기예보가 있을 때는 건축공사 감독들이 공사장에 방수막을 설치토록 명령해야 하고 백화점에서는 수영복 대신 우산판촉 계획을 짜야하며 얼음장수들은 영업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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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badakY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