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변하는 대기의 속성과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12~24시간 정도의 예보는 일반적으로 매우 정확하다. 또 1~3일간을 위한 예보는 그런대로 괜찮다. 그러나 약 5일을 넘으면 정확도는 급속도로 떨어진다. 최장 3일까지의 일기예보가 완벽한 것은 결코 아니지만 동전 던져 알아 맞추기보다는 훨씬 정확하다. 다만 그 정확도가 어느정도냐가 문제이다.

 

 

 

일기예보의 정확도를 판정하려면 맞는 예보와 틀린 예보를 구성하는 요건이 무엇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내일의 최저기온이 5도라고 예보했다고 가정해보자. 만약 실제 공식 최저기온이 6도로 나타났다면 이 예보는 틀린 것일까? 또 대도시에 강설예보를 했을 때 눈이 도시의 남쪽 절반에만 내리고 북쪽 절반에는 내리지 않았다면 이 예보는 맞는 것일까? 틀린 것일까?

 

현재로서는 예보의 정확도를 결정하는 확실한 해답이 없다. 그렇다면 예보의 정확도와 숙련도는 어떤 관계에 있는가? 예를 들어 LA의 여름일기를 예보한다고 가정해보자. 오늘 비가 오지 않을 때 내일도 "비 없음"이라고 예보했고 실제 비가 오지 않는다면 그 예보는 정확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이 예보하는 데 숙련성이 개입됐는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예보의 숙련도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주어진 지역의 현재 일기 또는 정상일기에만 의존한 예보에 비해 더 우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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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badakY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