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감가상각을 통해 설비자산에 투입된 자금을 회수한다는 말이 있다. 감가상각비를 계상하면 설비자산을 취득하는 데 사용되었던 돈이 다시 돌아온다는 말인가? 이 말의 의미는?

 

 

 

감가상각비와 손익계산서의 관계란?

 

 

감가상각비는 해당 설비자산의 용도가 무엇인가에 따라 제조원가의 경비나 판매관리비로 대체된다. 판매관리비로 들어간 감가상각비는 전액이 당기에 비용화되어 그만큼 순이익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오지만 제조원가에 포함된 감가상각비는 일단 제품원가가 되었다가 판매과정을 거쳐 비용화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두 경우 모두 당기의 감가상각비만큼 판매원가가 증가하게 되고, 회사는 이를 제품 판매가격에 포함시켜 회수하게 된다.

 

그러나 어찌됐건 감가상각비는 그로 인해 회계상의 순이익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결국 유형자산을 취득한 해에는 전액을 비용으로 대체하지 못하고 내용년수가 경과함에 따라, 또는 제품이 판매되는 시점에서 비용으로 떨게 되는 것이다. 

 

 

감가상각비와 재무상태표의 관계

 

감가상각비는 당기의 비용으로 배분되지만 그 금액은 동시에 해당 유형자산의 가액에서 누적적으로 차감표시하는데, 이를 감가상각누계액이라고 한다. 즉, 재무상태표의 유형자산은 취득원가 또는 재평가일의 공정가치금액에서 감가상각누계액을 차감한 형태로 표시하게 되는데, 감가상각누계액은 그동안 이미 비용으로 배분된 원가금액을 의미하고 이를 차감한 후의 금액은 기말 현재 유형자산의 가치가 아니라 앞으로 비용화될 금액, 즉 장부금액 또는 미 상각잔액을 의미한다.

 

Posted by SonbadakYun :